“ 이번엔 내 잘못 아니에요..! ”
샬롯 홉스
여 | 24 | 161
장미색
-조카의 수행평가를 위해 따라오게 되었다. 바쁜 일로 인해 직접 따라갈 수 없던 아이의 엄마이자 자신 언니의 부탁. 같은 날 친구들과 선약이 있었기 때문에 단칼에 거절을 시도했지만 언니의 간곡한 부탁에 결국 수락하게 되었다. 본인의 말로는 순수하게 조카가 걱정이 되어 가는거라 했지만 같이 쓰라며 넣어준 용돈의 힘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취미는 자신의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기. 사진은 한 손에 들어올만큼 작고 가벼운 디카를 가지고 다니며 찍거나 스마트 폰을 이용해 찍는다. 사람보단 음식같은 사물, 배경 찍기를 더 좋아하며 자신을 찍는건 질색한다. 예외로 조카는 폴더가 따로 있을 정도로 자주 찍어주는 편. 조카 본인이 찍히는걸 좋아할지는.. 글쎄.
-대학생. 디자인과 전공이지만 전시회를 다니거나 미술사, 서양화 작품들에 관심이 없다. 비슷한 전공이라고 이쪽에 관해 물어보면 짜증낸다.
[선관] 디노 홉스 (친언니의 아이. 조카.)
조카가 태어나고 처음 마주했을 때 언니품에 안겨있던 작은 아기의 모습과 손가락으로 전해지던 볼의 촉감을 아직도 기억한다.동생은 없지만 동생처럼 아끼고 더 예뻐했던 아이. 조금 더 자라서는 아기 때만큼 귀엽진 않지만 여전히 아끼는 조카. 그리고 지금은 자신을 자꾸 호출 당하게 만들어서 귀찮기도 하고 조금은 얄미운 존재.
-한번은 언니네 식구와 함께 수족관을 가서 조카를 잃어버린 일이 있었다. 같이 붙어 지내던 긴 시간은 아이가 흥미있어 할 만한 것, 동선 등을 파악하기 쉽게 해주었고 덕분에 자신이 먼저 찾아낼 수 있었다. 실은 운이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둘 사이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되었다.
-친한 만큼 자주 싸우는 편. 다툼 후에는 폰을 이용해 문자나 이모지로 말없는 대화를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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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핸드백, 안에는 손톱만한 젤리들이 스무개쯤 들어간 젤리 봉지, 스마트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