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뭐 있어? 아 진짜싫어! 무섭다구!”
콴트로
남 | 21 | 175
장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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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안내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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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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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175cm의 키, 얇은 몸선을 가진 그는 곱슬곱슬 진한주황 빛이 도는 갈색머릴 가지고 있다. 쳐진 사슴마냥 동글 거리는 눈 안에 어두운 갈색 눈동자가 자리를 잡았다. 코는 낮게 동글 거리고 입술도 얇은 것이 그리 잘생기지 않아 보인다. 눈이 나쁜지 태가 검은 동글뱅이 안경을 코 위에 올려 걸쳤는데 그 모습이 썩 나쁘진 않다. 희고 둥근 얼굴엔 코 위에 보기 좋게 주근깨가 올라있다.
가벼운 상아색 니트와 진한 갈색면 바지를 입고 있다. 그 위엔 바지보단 연하지만 갈색빛이 도는 긴 가디건을 얇게 걸쳤다
전시회장하고 집이 가까워서인지 어쩐지 옷이 무척 가벼워보인다. 들고 있는 가방은 전시회 안내책자와 쓸모없이 꺼진 핸드폰만 들어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여행자다. 평소에도 여행지에서 미술전이나 공연을 보는 편, 전부터 노리고 있던 게르테니 전이 고향에서 열린단 소식에 아이슬란드로 부터 부랴부랴 돌아왔다. 좋아하는 건 그림, 연극, 영화. 여행을 좋아한다. 한곳에 오래있지 못하는 걸 봐선 방랑벽이 심한 듯. 싫어하는 건 예술품에 장난질하는 사람들. 모작, 가짜. '예술' 이라는 것에 로망을 가진 사람이다. 막상 본인은 그림을 못그리는것 같다.
약간의 수족냉증이 있어 자주 손을 주무른다. 낮을 좀 가려 처음엔 어색하게 웃어넘기려 하지만 기본적으론 가벼운 분위기를 아주 좋아한다. 긴장되고 폭력적 분위기를 못 견뎌 하는 듯하다.